독일서 ASF 발병…수입금지
수입 냉동 돈육 가격 상승세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독일 야생멧돼지에서 ASF(아프리카돼지열병)가 발병해 지난 10일부터 독일산 돼지고기 수입이 금지되면서 돼지고기 수입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역기준으로 지난달 돼지고기 수입량은 2만1326톤으로 이 가운데 삼겹살의 경우 독일산이 3485톤, 스페인산 1644톤, 오스트리아산 941톤을 나타냈다. 돼지고기는 지난해 42만1342톤이 수입된 반면 올 들어 지난 1~8월 누계물량은 22만7523톤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에 따르면 ASF로 독일산 돼지고기 수입이 금지되면서 돼지고기 수입업체들은 보유물량의 시장공급을 임시 중단하는 등 혼돈스러운 상황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판매 제시가격이 상승해 냉동삼겹살은 독일산과 스페인산이 kg당 1500원, 미국산 목전지는 250원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산 삼겹살 오퍼가격도 최근 급등해 전월 대비 0.6달러 상승한 약 5.3~5.5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편 최근 국내산 돼지고기는 구이류가 식당 등에서 매출이 70~80% 감소했지만 가정소비 증가로 대형마트와 정육점 판매는 원활한 가운데 대한수의사회와 대한한돈협회는 지난 14일과 15일 각각 자료와 입장문을 내고 지난 11일 바이오아카이브에 발표된 캐나다-미국 연구팀의 돼지 코로나19 공격 감염 실험에 대한 연구와 국내 언론에서 언급한 돼지와 돈육을 통한 코로나19의 전파 우려는 과장됐으며, 무분별한 감염병 공포심 조장은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홍정민
홍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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