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우려가 높은 소하천이나 소류지를 신고하면 관할 시·군 주도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소독이 실시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국내 철새도래지에서 7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항원이 검출되는 등 가금 농장으로의 AI 전파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에서 농가 인근의 소하천이나 소류지에 철새가 도래하는 등 AI 전파 위험성이 있는 곳은 가금농가가 방역 당국에 신고하도록 했다. 농식품부는 접수된 대상지는 관할 시·군 주도로 신속하고 효율적인 소독이 실시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현재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103개소를 중심으로 광역방제기, 무인헬기 드론 등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다만 소하천과 소류지에도 철새가 관찰되는 등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방역의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농장 인근 소하천·소류지에 대해서도 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농가의 신고가 원활히 되도록 매일 전국 6000여 가금농가에 관련사항을 문자로 발송하고 있다. 신고하고자 하는 농가는 관할 지자체 방역부서(1588-4060) 또는 가입한 가금협회를 통해 유선으로 신청하면 된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HPAI 방역을 위해서는 소독 사각지대 제거를 통한 촘촘한 방역망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소독대상지 신고에 대한 가금농가의 적극적인 참여와 농장 인근 소하천·소류지에 대한 출입 자제가 필요하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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