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농식품유통전망

초신선유통·빠른 배송 시스템
소비자 신뢰 제고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소비자들이 온라인 채널에서 쇼핑을 결정하게 만드는 카테고리는 신선식품인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온라인을 통한 신선식품 거래는 더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민 닐슨코리아 상무는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aT와 농수축산신문, 더바이어, (사)한국식품유통학회가 주관해 온라인으로 개최된 ‘2021 농식품 유통전망’에서 ‘2021년 농식품유통시장 트렌드와 전망’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강 상무는 닐슨에서 국내 온라인 식품·잡화 구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최근 구입한 카테고리에서 과일, 채소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온라인 채널에서 쇼핑을 결정하게 만든 이유도 과일, 채소 구매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공산품은 온라인을 통해 구매해도 과일, 채소는 부패되거나 품위가 하락할 수 있다는 이유로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구매해 왔다.

대형유통업체를 통해 가장 많이 구매하는 비중이 과일, 채소인 이유도 신선도, 품질 때문이다.

강 상무는 “올해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 구매가 증가한 영향도 있지만 과일, 채소 등 신선농산물은 그동안 온라인 업체들이 초신선 유통, 빠른 배송 시스템을 갖춰 소비자 신뢰도를 높였기에 큰 폭으로 신장할 수 있었다”며 “소비자들이 신선식품 구매에서 가격보다 품질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온라인 업체들의 신선농산물 유통 경쟁은 갈수록 심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닐슨이 구매자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전체의 91%가 온라인에서 식품·잡화를 구매하고 있다. 이 중 35~49세 여성 비중이 72%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으며, 남성은 25~34세가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에서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축산물, 농산물, 파스타·카레 재료 등의 식재료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비대면 중심의 거래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내년에도 신선식품의 온라인 구매는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준형 오아시스 부사장은 ‘2021년 언택트 시장 추이와 전망’을 통해 “소비자들이 예전에는 신선도, 품질 등의 문제 때문에 농산물 비대면 거래를 꺼렸지만 새벽배송, 고품질 농산물 유통 등을 통해 신뢰도를 향상했다”며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경영전략을 바탕으로 소비자 구매 심리를 유도하는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안 부사장은 “오아시스가 온라인 재고 발생 시 오프라인 매장으로 재고를 이동해 소진시키고 온라인 재고 부족 시 오프라인 매장에서 조달해 재고 폐기율을 낮추는 이유도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라며 “내년에도 오프라인 마켓의 온라인 흡수가 가속화될 전망이며 상품의 카테고리도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1농식품유통전망은 농수축산신문 유튜브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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