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국내 최고의 한우, 한돈, 육우, 계란 생산농가 선정돼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축산물품질평가원(이하 축평원)은 지난 3일 ‘제18회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 수상자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전국 축산물품질평가대상은 등급판정 데이터를 활용해 그 해에 가장 좋은 품질의 축산물(한우, 한돈, 육우, 계란)을 생산한 농가를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축평원은 이를 통해 축산농가에 고품질 축산물 생산 동기를 부여하고 우수 축산물 생산기반을 확대하고 있으며, 우수 축산물 생산모델 발굴과 노하우 공유로 농가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최고상에 해당하는 대통령상의 경우 생산규모가 큰 한우와 한돈 부문을 격년제로 선정하며, 올해는 한우 부문 시상이 이뤄졌다.

축평원은 운영위원회를 통해 우수농가 선정기준 마련, 등급판정 결과 데이터 분석과 현장실사 후 최종 심사위원회에서 수상농가를 확정했다.

영예의 대통령상은 한우 부문 김사영 농가로 평가기간 31마리를 출하해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이 100%로 전국 평균인 62.3%보다 37.7%p 높았다.

김사영 농가의 경우 외부에서 송아지를 구입하지 않고 100% 자가생산하며, 평균 근내지방도가 8.2로 전국 평균보다 2.3 높았고 평균 사육 개월령은 29.3개월로 전국 평균 30.4개월에 비해 1.1개월 적었다.

또한 도체중(472.4kg)과 등심단면적(113cm2)이 전국평균보다 각각 27kg, 18.1cm2 높아 육질뿐만 아니라 육량에서도 주목할만한 성적을 냈다.

국무총리상은 한돈 부문의 이장형 농가로 평가기간 6136마리를 출하해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이 56.4%로 나타나 전국 평균32.8%보다 23.6%p 높았다.

이장형 농가는 균일한 품질의 돼지를 생산하기 위해 개체선별기를 활용해 생체중 111~114kg(거세), 115~118kg(암) 수준으로 전체 선별 출하하며, 평균 도체중(88kg)의 표준편차가 전국 6.8kg에 비해 3.3kg이 적은 3.5kg에 불과해 품질의 표준화를 이뤘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은 각 축종별로 한우 부문 전양기 농가, 한돈 부문 이병하 농가, 육우 부문 윤용하 농가, 계란 부문 이양의 농가가 수상했다.

장승진 축평원장은 “코로나19 창궐로 인해 시상식을 개최하지 못해 아쉽지만 수상농가가 우수 축산물 생산에 자부심을 가지도록 본 행사의 품격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나아가 축산 선도농가의 우수축산물 생산모델을 통해 국내산 축산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그동안 축평원 본원에서 개최했던 시상식이 취소됐으며, 4일부터 상장, 상패 등을 각 농가에 전달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