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한국식물병리학회와 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 모든 식물병 이름을 담은 ‘한국식물병명목록 누리집’을 오는 17일부터 공개한다.

한국식물병명목록 누리집은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식물에 발생하는 모든 병에 대해 이름과 병원균, 관련 문헌을 집대성한 자료집이다.

1914년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 1466개 식물에서 발생하는 6556건의 식물병이 수록돼 있다. 또한 기주식물, 병이름, 병원균, 문헌 외에도 기주식물과 병증상 사진, 병원균의 미생물정보, 관련 논문 등의 정보도 입체적으로 연계돼 있어 활용이 편리하다.

누리집은 식물병리학회(kspp.org)나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naas.go.kr)에서 ‘한국식물병명목록’ 배너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이윤수 식물병리학회장은 “기후변화와 세계화에 따른 교역 증가, 인구이동 증가 등으로 과수화상병 같은 새로운 식물병이 사회 경제적으로 커다란 문제가 되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어 이번에 구축된 누리집이 식물명을 진단하고 방제하기 위한 출발지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자료를 정비해 적시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