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화재단 2021년 업무보고

기술사업화 전주기 지원 확대
혁신벤처 기업 육성 집중
디지털농업기술 상용화 적극 추진

[농수축산신문=이남종 기자]

“2021년에는 농업·농촌의 미래와 가치를 창출하는 선도기관으로 굳건히 자리매김, '농가소득 향상, 국민행복 창출'을 견인해 나가가겠습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지난달 24일 2021년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농생명 우수기술의 실용화 촉진’ 등 7대 과제를 중심으로 기관의 인적·물적 기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농생명 우수기술의 실용화 촉진

실용화재단은 기술사업화 선도기업 육성을 위해 특허창출부터 시제품제작, 제품공정 개선, 판로개척과 수출까지 지원하는 ‘기술사업화 전주기 지원체계’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농촌진흥청과 지자체, 민간의 특허창출과 기술이전 강화를 위해 기존 협업관계와 대상을 더욱 확대해 추진한다. 강한 지식재산권(IP) 창출을 위해 1과 1변리사를 확대 추진하고 맞춤형 IP교육과 민간기술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기술이전은 매출 50억 원 이상 우수기업 대상 타깃마케팅·전용실시 확대로 우수기술 성과확산의 산업적 파급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농업기술실용화지원사업’은 기존 단계별 5개 세부과제를 공공과 민간 연구개발(R&D)의 시제품개발 중심의 2개 세부과제로, 다년차(최대 3년) 사업지원방식을 신규로 도입하는 등 혁신적으로 개편한다. 특히 민간 R&D 사업화는 기존 3억 원(5과제)에서 37억 원(29개 과제)으로 대폭 확대 지원한다.

실용화재단은 사업화지원 뿐만 아니라, 농식품 기업의 자금애로 해결을 위한 기술금융(투·융자)도 연계·지원한다. IP담보, 저금리대출 지원 강화를 위해 기존 6개 은행의 채널을 8개로 확대했으며, 농산업체 혁신성장을 위한 투자와 기술특례상장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기술기반 농식품 벤처창업 지원 강화

올해 벤처창업 육성지원은 지난해 대비 20% 증가한 153억 원을 지원하며, 특히 그린바이오 벤처기업에 28억 원을 신규로 지원해 미래 농산업을 이끌 혁신벤처기업 육성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권역별 7개소에 설치된 농식품벤처창업센터(A+센터)를 중심으로 기술기반 벤처창업 지원을 확대, 창업기업 매출 35%, 고용 20% 증가를 달성하고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올해 신규로 추진하는 그린바이오 지원은 5대 전략분야를 대상으로 10개 기업을 선발해 컨설팅, 시제품 생산, 시험·평가 인증, 투자유치 등을 지원한다.

그린바이오 5대 전략분야는 마이크로바이옴, 대체식품·메디푸드, 종자, 동물의약품, 기타 생명소재 등이다.

매년 300개 기업 지원을 유지중인 벤처육성기업은 올해도 연간 최대 4000만 원(최대 5년)을 지원하며 신규로 84개 기업을 선발할 예정이다.

‘농식품벤처창업센터’는 기존과 동일하게 창업상담, 사업화 연계지원 등 현장밀착 서비스를 지속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창업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 해소할 계획이다.

# 디지털농업 기술의 확대보급 기반조성

첨단 농기자재 현장실증, 표준화, 검정 등을 통해 디지털농업기술의 상용화를 적극 추진한다.

농업분야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기자재의 농가 실증지원을 확대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스마트팜 혁신밸리 실증단지’ 2개소(김제, 상주)의 본격적인 운영을 통해 실증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증서비스는 김제는 스마트팜 ICT기자재, 기능성 작물, 상주는 농업용 로봇, 수출플랜트 등이다. 또한 디지털농업 기자재의 확산을 위한 표준제정과 농가 현장적용 실증지원(10개 기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한편 지난해 ‘농생명 ICT검정인증센터’를 준공, 올해부터 첨단 ICT기자재와 디지털농업기계 검정업무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스마트팜ICT기자재와 무인항공살포기, 자율주행농기계 등 검정항목을 확대하고 검정분야를 성능·안전성중심에서 호환성·신뢰성까지 확장한다.

# 우수 신품종 보급과 종자산업 경쟁력 강화

식량자급률 향상을 위해 농진청과 지자체가 개발한 우수 신품종 종자․종묘 보급을 더욱 확대하고, 그린바이오 산업을 신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우수 신품종의 발굴과 함께 현장수요 맞춤형 고품질 국내육성 종자·종묘의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종자생산은 올해 3300톤, 종묘는 올해 130만 주로 확대한다.

‘디지털육종 전환지원사업’을 신규 추진해 육종연한 단축, 맞춤형 유전자 분석, 병저항성 품종 조기개발 등의 성과도 기대된다.

# 한국형 농업기술 패키지 수출지원 확대

국내 우수 농기자재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해외 테스트베드 사업은 기존 수준을 유지하면서 ‘해외바이어 매칭상담’, ‘현지 인·허가 취득 지원’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대부분의 수출성과가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용화재단 지원을 통한 수출성과는 전년대비 약 44% 증가했다. 특히 올해에는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스마트팜 패키지 수출을 위한 한국형 데모온실이 2개국(카자흐스탄, 베트남)에 준공돼 하반기부터 운영된다.

# 글로벌 수준의 시험분석 서비스 강화

시험분석 업무는 글로벌 수준의 고품질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제숙련도 참여 항목을 확대하고, 분석장비 현대화와 정보시스템 개선으로 품질경영체계를 구축한다.

글로벌 수준의 분석서비스 제공을 위한 국제숙련도는 지난해 76항목에서 올해 80항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신규 분석법 개발과 분석항목 확대를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 친환경 저탄소 농업기술 확대보급

실용화재단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따라 온실가스 발생을 최소화해 농업부문 탄소중립에 적극 기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사업, 농산물 저탄소인증, 농식품기업 온실가스 감축 지원 등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을 15만3000톤CO2까지 확대한다.

온실가스 감축사업은 농가수를 올해 550호까지 확대하고, 바이오차(농업부산물, 축분 등 열처리) 활용 감축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저탄소농축산물 인증 생산농가도 5000호로 확대하고, 저탄소 인증품목도 10품목 추가한 61품목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박철웅 실용화재단 이사장은 “농업기술의 실용화 확산 등 본연의 임무는 물론이고 ‘농업·농촌의 가치와 미래를 창출하는 선도기관’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구체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고객과 현장의 목소리에 중심을 두고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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