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23만5000마리 신규 동물등록
구조·보호 유실·유기동물 13만여 마리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연도별 동물보호센터 유실·유기동물 주요보호형태현황[제공:농림축산검역본부]
연도별 동물보호센터 유실·유기동물 주요보호형태현황[제공:농림축산검역본부]

 

지난해 신규 등록 반려견 23만5637마리이고 등록된 반려견은 누계로 232만1701마리로 집계돼 전년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보호 유실․유기 동물은 13만401마리로 전년 대비 3.9% 감소했고, 반려동물 관련 영업장은 총 1만9285개소, 종사자 약 2만4691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4%, 9.4% 증가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는 동물보호법 제45조에 따라 2020년 반려동물 보호와 복지관리 실태에 관한 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 반려견 등록 대행기관 전국 3690곳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226개 시․군․구의 반려동물 등록, 유실․유기 동물 구조․보호, 동물영업 현황 등을 통해 지난해 신규 등록된 반려견은 23만5637마리로, 지난해까지 등록된 반려견의 총 숫자는 232만1701마리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반려동물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반려동물 등록제는 2014년 전국적으로 시행돼 등록 마리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33%, 서울 19%, 인천 6% 순을 나타냈다.

연도별 누계는 2017년 117만5000마리, 2018년 130만4000마리, 2019년 209만2000마리 등이다.

동물등록번호는 내장형과 외장형 무선식별장치, 등록인식표 형태로 발급받을 수 있고, 반려견 소유자의 58.9%가 내장형 무선식별장치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견을 등록할 수 있는 대행 기관은 총 3690개소가 지정된 가운데 동물병원이 92.7%, 동물보호센터가 4.6%인 것으로 조사됐다.

 

# 동물보호센터 280곳, 운영비 267억원 소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의 동물보호센터는 280개소이며, 13만401마리의 유실·유기 동물을 구조·보호 조치하고 있고, 운영 비용은 267억원이 소요된 것으로 조사됐다.

동물보호센터 280개소의 운영 형태별로는 민간위탁 위탁보호, 228개소, 지자체 직영 47개소, 시설위탁 5개소 순이다.

구조·보호된 유실·유기 동물은 13만401마리로 전년 대비 3.9% 감소했으며, 개 73.1%, 고양이 25.7%, 기타 1.2%로 조사됐다.

구조된 유실·유기동물은 분양 29.6%, 자연사 25.1%, 안락사 20.8%, 소유주 인도 11.4%, 보호 중 10.4% 순으로 처리됐다.

유실․유기 동물 구조․보호 비용을 포함한 운영비용은 26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1% 증가했다.

지난해 길고양이 중성화(TNR, Trap-Neuter-Return) 지원 사업을 통해 길고양이 7만 3632마리를 중성화했고, 106억90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됐다.

중성화 지원사업 대상 길고양이는 전년 대비 13.2%, 비용은 17.7% 각각 증가했다.

 

# 반려동물 관련 영업장 1만9285곳

반려동물 관련 영업은 8개 업종, 총 1만9285개소이고, 종사자는 약 2만4691명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동물미용업 37.7%, 동물위탁관리업 23%, 동물판매업 21.5% 순이며, 종사자는 동물미용업이 8741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 관련 영업장은 전년 대비 12.4%, 종사자는 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 동물보호감시원은 413명으로, 983건의 위반행위를 적발했다.

적발된 주요 위반 행위는 반려동물 소유자의 목줄·인식표 미착용 등 위반 62%, 반려견 미등록 15.2%, 반려동물 관련 미등록 영업 7.7% 등이다.

동물보호명예감시원 위촉 인원은 517명이며 주요 활동은 동물보호감시원 업무지원과 교육․홍보 등이며 전체 활동 실적이 2899건으로 조사됐다.

최봉순 검역본부 동물보호과장은 “반려견 등록의 꾸준한 증가추세는 반려견 소유자의 인식이 높아진 결과”라며 “동물등록 대상 동물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와 국가지원, 제도개선을 통한 다각적 노력이 필요하고, 유실‧유기 동물 예방을 위한 제도의 지속적 개선과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사 결과는 동물보호관리시스템(www.animal.go.kr-정책정보-정보공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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