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최근 호주와 미국산 소고기에서 성장호르몬이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국내에 수입되는 소고기에 대해서도 보다 면밀한 검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영국 가디언지는 최근 호주산 소고기의 절반 정도가 유럽에서 사용이 금지된 동물용 성장 호르몬을 사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 후 올해 6월 타결을 목표로 호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고 있는 과정에서 이같은 발표가 나와 호주산 소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영국 내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14일 대만에서는 관세검사 중 미국산 소고기 한 묶음에서 최대 허용치의 두 배에 달하는 성장촉진제 락토파민의 잔류물질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대만에서는 수입육에 대한 검사를 더 철저히 하겠다고 공표했다.

전국한우협회 한우정책연구소는 이같은 수입 소고기 논란을 주간 한우정보로 전하며, 일련의 사건들이 수입소고기의 안전성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우업계는 이같은 안전성 논란에 수입소고기에 대한 검사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한우업계의 한 관계자는 “청정하다는 이미지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호주산 소고기에서 성장호르몬이 나왔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최근 해외에서 수입소고기 안전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국내에 수입되는 소고기에 대해서도 철저한 검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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