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뉴딜300 현장점검팀, 현장 곳곳의 목소리 들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5일 전남 여수시 월호항을 끝으로 지난 3월부터 진행한 상반기 어촌뉴딜300사업 현장점검을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어촌뉴딜300사업은 어촌의 혁신성장을 위해 낙후된 선착장 등 어촌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을 개선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어업활동 증진과 해상교통 편의개선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2019년에 70, 2020년에 120, 올해 60곳의 대상지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상반기 현장점검은 올해 사업이 종료되는 2019년 사업지 70개소를 대상으로 공정 현황과 국고보조금 집행 적정여부 등을 점검함과 동시에 현장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해수부와 어촌어항재생사업추진지원단이 합동점검팀을 구성해 점검을 실시했고 지역협의체 주민대표가 함께 참여해 사업 진행상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 70개소 중 68개소는 예정대로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되고 있었고 주민 의견 수렴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예정보다 늦어졌던 2개소도 본격적으로 공사에 착공해 사업 진행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점검팀은 현장의 애로사항을 확인하며 경북 영덕군 석동항이 원전지구 지정 해제 지연으로 공사 인허가가 늦어지면서 지역주민들의 불만과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 산업부·영덕군 등 관련기관 간 입장 조율을 통해 조속한 원전지구 지정 해제를 이끌어 냈다.

아울러 사업지별로 추진하는 주민 역량강화 사업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확인하고 비대면 원격교육, 소그룹 활동 등의 방법으로 대체하도록 유도하며 필요할 경우 사업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충남 서산시 중왕항 주민대표인 어촌계장은 어촌뉴딜300 사업으로 접안시설이 연장되면 썰물 때 불가능했던 조업 시간이 4시간 가까이 늘어나 어업소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인천 옹진군 답동항 지역주민은 차도선 접안시설이 생겨 차도선이 왕래하게 되면, 마을의 특산물인 우럭을 활어 상태로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게 된다며 달라질 어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태경 해수부 어촌어항재생과장은 앞으로도 현장점검을 지속 추진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해 어촌뉴딜300 사업의 사업비 집행은 투명하게 이뤄어지도록 하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달성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또한 당초 계획보다 다소 지연되고 있는 일부 대상지도 적극적으로 관리해 신속하게 어촌의 생활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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