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한우 생산기반 강화
경쟁력 제고 통한
자급률 확보 고민해야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추산한 미국산 소고기 수출량은 사상 최대인 150만 톤으로 지난해보다 16% 가량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전국한우협회 한우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전체적인 미산 소고기 수출량 증대와 함께 대한국 수출량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올 들어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대한국 미국산 소고기 수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 늘어났고 금액 기준으로는 3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달러화 대비 원화 강세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2026년 관세가 사실상 철폐되면 우리나라가 미국산 소고기 주요 수출국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가운데 올해 미국산 소고기의 기록적인 생산이 예상됨에 따라 세계 소고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란 전망도 쏟아지고 있다.

아울러 소고기 수출 시장의 강자였던 호주의 생산 감소와 아르헨티나의 수출물량 부족까지 예상되고 있어 미국산 소고기의 강세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게다가 중국이 지난해 지육기준으로 총 280만 톤의 소고기를 수입, 세계에서 가장 큰 소고기 수입국으로 부상하고 있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10년 동안 중국의 수입 수요가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미국산 소고기 수출의 성장 가능성은 향후 몇 년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명철 한우정책연구소 부소장은 해외 소고기 수요 증가로 미국산 소고기 수출에 큰 기회요인이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우리나라에서도 냉장육 중심으로 미국산 소고기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한우의 생산기반 강화와 경쟁력 제고를 통한 자급률 확보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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