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소화 효율 높이고
육성률 개선 ‘일석이조’

농협사료가 이달 초 출시한 프리미엄 송아지 신제품 ‘진심 시리즈’가 농가에 공급되기 시작했다.

송아지의 초기 성장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개발한 진심 시리즈는 한우의 육량·육질 등급 향상과 사육기간 단축을 통한 생산비 절감으로 농가소득 증대를 이끌어내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대사각인 통한 생산성 향상

농협사료는 송아지 발육에 대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과학적인 사양시험과 글로벌 수준의 신기술을 접목해 단계별 초유, 대용유, 링크(입붙이기), 어린송아지 총 4개 제품을 출시했다.

진심 시리즈에는 한우산업 내 주목받는 최신 기술인 대사각인(metabolic imprinting)을 접목했다. 대사각인 효과란 생후 어린시기 영양이나 호르몬 변화가 성체의 생리대사에 영구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현상을 말한다.

안병우 농협사료 대표이사는 “장내 소화효소와 호르몬 개선 효과를 나타내 사료의 소화 효율을 높이고 육성률을 개선할 수 있다”며 “진심 시리즈를 급여하면 고급육 생산과 출하시기 단축으로 생산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 제품별 주요 특징

진심 ‘초유’ 제품은 기존의 면역성분만을 강화한 대용초유가 아닌 분만 당일 생산된 초유를 분말 가공한 제품이다. 면역글로블린이 20% 이상 함유돼 있으며 난황분말 적용으로 단백과 지방 공급을 강화해 초기 체지방 부족에 의한 성장 부진을 예방할 수 있게 설계했다.

진심 ‘대용유’ 제품은 조단백 25% 이상, 조지방 22% 이상, 비타민A 2만5000IU/kg 이상으로 유럽지역 상위급 전문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품질이다.

진심 ‘링크’ 제품은 탄수화물 소화 극대화와 영양소 공급량 증진을 위해 전분함량 40%, 조단백 24% 이상으로 설계했다. 특수가공원료와 효소제 적용을 통해 기호성 증진과 식이성 설사를 예방한 것이 특징이다.

진심 ‘어린송아지’ 제품은 루핀, 전지대두, 대두박을 주성분으로 반추위 우회 단백질을 40% 이상 설정해 증체량을 크게 개선했다. 장융모 발달을 위한 프리믹스 강화와 연변방지 원료, 첨가제를 차별화해 설사 예방에 역점을 뒀다.

# ‘진심’에 ‘안심’을 더한 목표체중은 820kg

초유와 대용유는 농협사료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제품이다. 글로벌 수준의 원료와 성분으로 앞선 실증연구에서 적용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또한 링크 제품과 어린송아지 제품을 단계별로 정밀급여한 뒤, 이어서 기존 ‘안심 시리즈’의 육성비육·숙성비육 사료를 급여하는 농협사료의 표준 사양관리 프로그램을 준수한다면 28개월령 출하에 목표체중 820kg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농협사료 측의 설명이다.

안 대표는 “최근 축산분야의 화두로 떠오르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전환의 일환으로 한우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프리미엄 송아지 사료 진심 시리즈를 출시하게 됐다”며 “변화하는 축산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고, 앞으로도 농가의 애로사항을 함께 고민하고 극복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