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한우 도매 평균 가격이 kg22000원을 넘어서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일 한우 도매가격은 kg당 평균 22104원으로 지난달 보다 4% 가량 올랐고 지난해 연말과 비교하면 12.5% 오른 상황이다. 특히 이번 달 들면서 이같은 가격세가 이어지고 있어 연말특수를 제대로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우 유통업계의 한 전문가는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소비가 활기를 띠는 것 같다가 최근 국내에 오미크론 확진자가 늘면서 외식 수요가 주춤하고 있어 연말특수가 가정수요로 이어질 수 있다실제로 식당가에 송년회 예약취소가 생기고 있어 등심과 특수부위가 소폭 적체되고 있다고 말했다.

외식업계의 이 같은 흐름과 맞물려 한우 농가들의 출하 경향 변화와 한우의 수급 탄력성도 가격 유지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른 축종은 출하 시기를 조절하기가 쉽지 않지만 한우의 경우 3개월 빨리 출하하거나 3개월 늦게 출하하는 등 6개월 전후의 수급 탄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우업계의 한 전문가는 사육마릿수 증가에 비해 공급이 그리 많지 않아 가격이 유지되는 모양새로 최근 농가들은 한우 수급에 대해 탄력적으로 대항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 듯 하다여기에 위드 코로나로 해외여행 등으로 빠져나갈 것 같았던 소비세가 오미크론 확산으로 다시 국내로 집중되면서 가정수요가 늘어나면 연말특수로 한우가격이 현 수준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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