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기 계림농장 대표, 보증씨수소 3마리 배출

농협 축산경제
농식품부·축과원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한우농가 소득 증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개량의 성과를 확인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는 농림축산식품부, 국립축산과학원과 함께 지난 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2021 한우 보증씨수소 선발 시상식을 개최했다.

 

# 올해 보증씨수소, 29마리 선발

올해는 한우 육종농가 23호와 강원도 축산기술연구소에서 배출한 총 29마리의 한우가 보증씨수소로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인천 강화군에서 한우를 사육하는 김원기 계림농장 대표는 3마리의 보증씨수소를 배출해 13000만 원의 장려금을 받아 주목을 받았다.

김원기 계림농장 대표는 20년 가까이 개량을 이어오며 지역 내 육종농가로 명성이 자자했던 아버지 김학수 대표로부터 농장을 승계받아 사육하며 보증씨수소 3마리 배출이라는 성과를 안게 됐다.

이 외에도 전은하 산수은화목장 대표(전북 김제), 김정란 한우샘농장 대표(전남 화순), 노민섭 녹색목장 대표(전남 강진)는 후보씨수소 2마리를 배출해 9000만 원1억 원의 장려금을 받았다.

한우 보증씨수소 개량장려금은 축산발전기금을 재원으로 유전능력에 따라 마리당 40005000만 원이 주어진다.

 

# 보증씨수소 1마리, 62개월의 기간 소요

보증씨수소 1마리를 만드는 데에는 약 62개월의 기나긴 시간이 소요된다.

보증씨수소는 먼저 우량송아지 900마리를 선발한 후 24개월 동안 당대검정을, 38개월 동안 후대검정 과정을 거쳐 매년 약 30마리가 선발된다.

보증씨수소는 선발 이후 약 26개월에서 3년 동안 마리당 10만 스트로의 정액을 생산하게 된다. 해당 정액은 추첨을 통해 3000~1만 원에 유상으로 공급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한우산업 규모는 51116억 원에 달한다. 우리나라 농업의 핵신산업으로 자리잡은 한우산업이 이렇게 성장하게 된 배경에는 우보천리(牛步千里)의 마음으로 오랜 기간 우직하게 달려왔던 한우개량 사업이 큰 역할을 했다.

현재 농협 한우개량사업소는 한우능력 검정사업, 암소 검정사업, 육종농가 지원사업, 수정란이식 사업, 유전체분석사업을 5대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우개량사업의 성과를 살펴보면 거세우 평균 도체중은 2002362kg에서 지난해 447kg으로, 1등급 이상 출현율은 200235.2%에서 같은 기간 74.1%로 성장해 연간 2042억 원의 농가소득 증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김태환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앞으로도 한우개량이라는 변하지 않는 가치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농협에서는 수정란이식, 유전체분석과 같은 첨단개량기술로 축산업의 밝은 미래, 세계 속의 우리 한우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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