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1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
[농수축산신문=송형근 기자]
지난해 4분기 기준 한우 사육마릿수가 전년 4분기 대비 약 5%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농가는 송아지 입식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1년 4분기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한우 사육마릿수는 338만5000마리로 2020년 4분기 대비 15만8000마리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고, 지난해 3분기 보다는 6만6000마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한우 사육마릿수가 증가한 원인은 농가의 입식 의향이 높아지고 번식우 마릿수가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송아지 산지 가격은 수송아지의 경우 2020년 9월부터 11월 평균 438만5000원에서 지난해 9월부터 11월 평균 463만9000원을 기록했다. 암송아지는 같은 기간 352만9000원, 370만2000원의 평균 가격을 기록했다. 번식우 마릿수는 2020년 12월 191만8000마리, 지난해 12월 200만3000마리를 기록했다.
강병규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한우연구위원은 “이전 분기보다 소폭 감소한 것은 계절번식 등의 이유로 보통 송아지 생산이 3월부터 6월이 많아 2, 3분기 사육마릿수가 높게 나타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전 분기보다 소폭 감소하긴 했지만 2020년 4분기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사육마릿수가 많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도축마릿수를 관찰하며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젖소 사육마릿수는 40만1000마리로 2020년 4분기 대비 8000마리 감소했고 돼지는 1121만7000마리로 2020년 4분기 대비 13만9000마리 증가했다.
산란계 사육마릿수는 7261만2000마리로 2020년 4분기 대비 3만3000마리 늘었으며, 육계는 9360만4000마리로 2020년 4분기 대비 123만1000마리 감소했다.
오리 사육마릿수는 675만2000마리로 2020년 4분기 대비 117만7000마리 감소했는데, 오리사육 휴지기 제도와 조류인플루엔자(AI) 때문에 오리입식이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