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계속되는 저온현상과 잦은 강우로 쌀 조기수확에 비상이 걸렸다. 현지농민들에 따르면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적정한 수분함유 등 미질을 유지하려면 적정온도와 많은 일조가 있어야 하지만 최근 들어 이상저온현상이 계속되는데다 잦은 강우로 일조량까지 부족해 미질이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농협 전남·북지역본부 관계자들은 『수확량은 지난해와 별반 차이가 없지만 최근 계속되는 이상기후로 등숙이 제대로 안돼 미질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전북지역의 경우 지난 13일 현재 산물수매 벼의 1등급 출현비율은 지난해 95.3%보다 다소 낮은 94.5%이지만 그 후로도 계속 비가 내려 1등급 출현비율은 더 떨어질 것으로 농협관계자는 전망했다.
이 지역 벼 수확도 예년보다 4일 앞당겨 실시했지만 수확진척도가 예년과 같은 35.9%에 불과하고 전주·군산·익산·남원·김제 등은 진척도가 예년에 비해 상당히 저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따라 농림부 등 관계기관은 벼 조기수확을 위한 총동원령을 내리고 휴일도 없이 벼베기 일손돕기에 전행정력을 동원해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김성훈 농림부장관은 지난 17일 열린 이동장관실에서 『최근 계속된 이상기후로 미질저하와 함께 수확량 감수도 우려된다』며 『농림부의 모든 기관을 총동원해 비상근무 명령을 내렸지만 아직도 일손이 달린 지역이 많다』며 농민들에게 벼 조기수확을 당부했다.
배긍면 mike@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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