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도매시장과 농산물 유통환경에 선도적 역할 수행할 것"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83년간 서울청과(주)를 이끈 경영 패러다임은 ‘정도경영’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한 경영방침은 ‘원칙과 규범 준수’, ‘모범적인 정부 정책 수행’,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입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도매시장법인이라는 자긍심과 소명의식을 깊이 새기고 생산자, 중도매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변화하는 공영도매시장과 농산물 유통환경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지난 1월 취임한 권장희 서울청과 대표이사는 총무부장과 관리부문장, 영업상무 등의 요직을 거친 합리적인 인물로 대내외적으로 두터운 신망을 받아왔다. 이에 그에 대한 주변의 기대가 크다.

권 대표이사는 최근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도매시장을 둘러싼 농산물 유통환경은 급변하고 있는데 이에 대처하지 못하는 도매법인은 도태된다”며 “서울청과는 2008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의 새로운 거래제도 도입을 법인의 운영방침으로 정하고 전담조직 육성, 일본 연수, 마케팅 전문가 영입, 온라인거래 확대 등 빨 빠른 대응으로 새로운 유통환경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운영방침을 영업 활성화로 정하고 정가·수의매매·온라인거래 확대, 공익적 역할수행, 새로운 100년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서울청과의 정가·수의매매 방식은 기존 경매사 중심과 마케팅팀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정가·수의매매가 있습니다. 경매사 중심의 정가·수의매매는 기존 경매제도와의 상호보완적인 형태로 점진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마케팅팀을 중심으로 한 정가·수의매매는 출하자와 중도매인은 물론 유통업체와의 협력과 더불어 최근 온라인거래와 접목되면서 업계 최초로 정가·수의매매 방식의 농산물 온라인거래라는 차별화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권 대표이사는 경매제도와 정가·수의매매, 온라인거래 등 다양한 거래제도의 융복합을 바탕으로 도매법인 최초 거래금액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도매법인의 공익적 역할수행에 대해서는 “서울청과의 설립목적은 생산자와 소비자의 생활 안정에 기여하는 공익적 역할수행”이라며 “올해를 공익적 역할의 원년으로 삼고 생산자, 소비자는 물론 중도매인, 하역노조에 대한 본격적인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권 대표이사는 “그동안 상장경매 정착을 위한 각고의 노력은 물론 오랜 노하우를 전국 도매시장에 공유하며 농산물 유통발전에 기여했으며, 고객을 우선으로 하는 고객 만족 경영과 선진경영 기법 도입으로 새로운 도매시장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며 “앞으로 2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을 위해 좋은 인재가 모여드는 선순환 조직문화를 만들고 임직원 모두가 소통하고 상생하는 기업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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