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한농이 유기질복합비료 시장에 진출한다.
동부한농은 환경친화적 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환경보전 효과가 크고 성능도 우수한 유기질복합비료를 생산, 시판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동부한농은 제주에 공장부지를 매입, 공장건립에 착수하는 등 내년초부터 제주지역에 고품질 유기질복비를 일반에 시판할 계획이다.
동부한농이 생산할 유기질복비는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부산물퇴비와는 전혀 다른 제품으로 동물의 사료원료 등에 사용되는 면실박, 채종박 등 양질의 농업부산물을 이용한 제품이다.
비료성분이 천천히 분해되는 특징을 갖고 있는 유기질복비는 토양의 77%가 화산회토로 구성돼 있어 비료유실을 통한 지하수 오염과 토양산성화가 심각한 제주지역의 환경을 보전하는데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 장기간 지속되는 비료효과로 시비 횟수를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기질과 유기질의 동시 시비효과로 농업생력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유기질복비는 토양개량 효과가 뛰어나 작물의 영향균형을 맞춰 연작장해를 해소할 수 있으며 농산물의 생산량도 증대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북제주군 조천읍에 설립될 유기질복비 공장은 이미 설계에 들어가 내년 1월이면 완공될 예정이다. 공장의 생산용량은 연간 6만톤이며 주력품목인 유기질복비를 비롯, 혼합유기질비료, 혼합유박, 유기질단비 등의 유사제품도 함께 생산할 수 있다.
한편 제주도 농업기술원에서는 환경농업과 생력화 및 원가절감이라는 기본방침에 따라 화학비료의 사용량을 40%까지 감축하고 유기질비료를 보급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유기질복비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과거 제주에서는 화학비료의 보완용으로 부산물퇴비가 많이 사용됐으나 산업폐기물 등을 사용한 불량퇴비가 시중에 유통되면서 농민들이 사용을 기피, 최근 유기질복비의 수요가 대폭 늘고 있는 추세이다.
제주에는 제주비료 등이 유기질비료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약 3만톤 가량의 유기질비료가 판매됐다. 배긍면 mike@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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