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회 방송 4만3800포(20kg기준) 19억2000만원 매출 농가소득 증진 기여

 고흥 흥양농협(조합장 조성문)은 ‘수호천사 건강미’와 ‘멋진밥상’ 브랜드의 햅쌀이 지난달 25일 NS홈쇼핑 첫 판매 방송을 시작으로 총 25회에 걸쳐 방송을 실시해 햅쌀20kg 기준 4만3800포, 금액으론 19억2000만 원의 매출을 올려 농가소득증진에 크게 기여했다.

 올해 추석은 빠른 일정을 감안해 연초부터 관내 농가와 올해산 햅쌀 품종인 조생종(운광) 벼 3만4000여 가마를 계약재배 하고 NS홈쇼핑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전국 소비자에게 판매한다는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 결과 생산량이 부족할 만큼 인기리에 판매됐다.

 지난해산 벼 생산량 증가로 쌀 가격이 45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해 농가 소득이 감소되고 있는데다 올해산 벼 또한 풍작이 예상돼 농업인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NS홈쇼핑을 통해 전략적으로 차별화해 햅쌀을 판매한 것은 판매농협 구현을 목표로 쌀 판매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흥양농협이 조생종벼 계약재배를 추진하는 이유는 중만생종 벼 공급 과잉으로 인한 생산량 수급 조절과 태풍・돌발 병해충 등을 회피해 안정적인 농가소득을 제고하는데 가장 큰 목적을 두고 있다.

 내년도에도 조생종인 조명벼 4만여 가마를 농가와 계약 재배를 실시하는 등 쌀 판매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흥양농협은 생산된 햅쌀은 풍부한 일조량 등 벼 생육에 적합한 기후 조건과 간척지의 많은 유기물 영향으로 햅쌀 고유의 향과 밥맛이 뛰어나 추석명절 선물과 제례용으로 많은 소비자들이 찾고 있다.

 한편 지난 6일엔 쌀 판매부진과 가격하락으로 인한 어려움을 타개 하기 위해 고흥군과 공동으로 미국에 쌀 5톤을 수출해 전남 쌀의 우수성을 홍보하며 쌀 판매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했다.

 조성문 조합장은 “우리지역에서 생산・판매되는 햅쌀이 전국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고품질의 품종 보급과 볏짚환원・퇴비살포 등 지력증진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미질 향상에 더욱 노력해 소비자들이 찾는 고품질 브랜드 쌀을 생산하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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