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국민들이 농업·농촌이 갖고 있는 공익적 가치에 대한 인식이 농촌 공동체 유지와 환경보전에서 식량안보로 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최근 4년 간 온라인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등에 게시된 63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활용해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내 법률, 학계의 관점을 반영해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 유형을 ‘식량안보’, ‘환경보전’, ‘농촌 공동체 유지’ 등 3가지 유형으로 정의해 진행했다.

분석 결과 2019년에는 농촌 일자리 창출 등 ‘농촌 공동체 유지(44.6%)’ 관련 언급량이 많았으며, 2020년에는 공익직불제의 도입과 함께 ‘환경보전(37.7%)’의 가치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에는 ‘식량안보’의 언급량이 매년 증가하면서 올해의 경우 5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농정원은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 국제 곡물가격 폭등으로 전 세계 식량 산업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안보 대상으로서의 농업의 가치가 주목받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에 대한 여론도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에는 관련한 의미가 모호하다는 부정 여론이 절반 이상이었지만 2020년부터는 긍정 여론이 점차 증가해 올해는 65%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농업·농촌의 미래 성장산업화를 이끄는 주요 동력으로 손꼽히는 스마트팜과 로봇, 드론, 인공지능 등의 첨단 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관련 내용도 상당수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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