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장관, 업계 관계자와 간담회 가져

[농수축산신문=박유신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농가소득 증대와 수출 확대를 위해 최근 신성장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그린바이오 산업을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6일 국정과제 현장 시찰과 수출 유망 품목 발굴을 위해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씨제이(CJ)제일제당 바이오·식품 통합연구소(CJ블로썸파크)를 방문, 그린바이오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청취했다.

정황근 장관은 이 자리에서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식품산업과 바이오 기술이 융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으로서 세계적으로 빠른 성장이 전망되고 화석연료 기반에서 바이오 기반으로 변화하는 세계적 트렌드에 따라 국내기업이 해외에 진출해 수출 시장 확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기대에 윤석환 CJ제일제당 바이오기술연구소장도 미생물 사료첨가제와 같은 그린바이오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방대하며, 국내 그린바이오 산업이 경쟁력을 갖춰 시장을 공략할 경우 수출 효자 분야가 될 수 있다며 그린바이오 분야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업계에서도 그린바이오 산업이 세계적으로 전망이 밝다는데 동의하며 전략적으로 수출 상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참석자들은 전략적으로 균주·유전자원 등을 관리?제공하고 바이오 파운드리(위탁생산) 도입, 수출 현지 정보 제공, 식품 관련 빅데이터 구축 등을 정부 측에 요청했다.

이에 정 장관은 농식품산업이 미래성장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열쇠가 그린바이오에 있다 믿고 있고 산업 육성을 위한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을 마련 중이라며 제시된 정책 건의사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농가소득 증대, 수출 확대 등의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가 이달 중 마련할 종합대책 성격의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에는 그린바이오 상품화와 소재생산 등의 지원을 통한 산업화 촉진,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확대,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창구 마련 등 기업 맞춤형 지원 대책이 담겨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업생명자원에 생명공학기술 등을 적용해 농업 생산성 향상, 신소재 개발 등을 가능하게 하는 분야로 농업 및 전·후방에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으로 각광 받고 있다.

서울대 산학협력단 자료에 따르면 세계 그린바이오 시장은 2020년 약 12000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6.7%의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발효·건강기능식품, 식품첨가물 분야의 경우 세계시장 규모의 72.5%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식품, 사료 첨가물 등을 중심으로 202027000억 원을 수출한바 있다.

이처럼 그린바이오 시장의 성장세가 점쳐지면서 국내에서도 미생물 기반 제품을 생산해 세계로 진출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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