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의 쌉쌀한 맛과 양배추의 고소한 단맛, 갓의 약간 매운맛이 어우러진 신개념의 채소인 `쌈추''가 개발돼 화제다.
한국농업전문학교 이관호 교수가 1984년 쌈추 육종 연구를 시작, 18년간의 연구 끝에 최초로 개발한 쌈 채소인 `쌈추''가 바로 그것.
쌈추는 배추와 양배추의 장점을 살린 쌈 채소로 배추와 양배추와는 생태적 특성, 모양, 유전적 조성이 완전히 다른 새로운 채소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름도 배추와 양배추의 두 작물을 종간 교잡해 만들었다해서 `쌈추''라 칭했다.

쌈추는 이미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식물종 및 그 육성방법에 관한 특허를 받고(Us 6,600,092 B2) 한국 특허청에서 상표등록까지 마치고 시판을 앞두고 있다.
잎모양이 부채처럼 둥근 쌈추는 다른 채소에 비해 성장 속도가 월등히 빠르고 만추대성이 강해 오랫동안 수확할 수 있는 등 재배상으로 장점이 많아 새로운 농가 소득 작목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양학적으로도 위와 폐의 열기를 식혀주는 배추, 위궤양·변비·신장병·변비 등 치료효과가 있는 양배추의 영양성분을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특히 소화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종자 공급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주)좋은씨앗(대표이사 안용식)은 일반 농가 및 가정용인 10ml, 소규모 재배농가용인 20ml, 대규모 전문재배용인 2dl 3개 형태로 농가 및 대리점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주)좋은씨앗은 지난달 22일 농진청 한국농업전문학교 농기계종합교육장에서 소비자, 농진청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쌈추 품종 연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시회에서 안용식 사장은 “인근 쌈 채소 전문 음식점 등을 통해 소비자 반응을 조사한 결과 배추의 쌉쌀한 맛과 양배추의 고소하고 단맛이 어우러진 쌈추의 독특한 맛 때문에 소비자의 호응이 매우 좋다”고 설명하고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고급채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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