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중앙회 노동조합이 정부의 통합농협중앙회 설립안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농협중앙회 노동조합은 지난 21일 성명을 내고 『농협은 자체구조조정을 통해 4천5백여명의 직원들이 정든 일터를 떠나야 하는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했음에도 정부는 자체구조조정을 무시하고 총체적인 농정실패에 대한 책임을 회피, 협동조합 개혁이 농정개혁의 전부인양 호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노동조합은 『통합중앙회 설립을 위한 과정도 통합주체들의 의견과 정당한 절차가 무시된 채 졸속으로 처리되고 있다』며 통합작업에 대한 월권행위를 중단하라고 정부측에 촉구했다.
특히 노동조합은 『정부는 경제사업 슬림화라는 명목으로 중앙회를 신용사업만 하는, 이상한 형태로 끌고 가려 하고 있다』며 정부의 농협중앙회 자율성 보장 등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와함께 농협노동조합 충북지부도 19일 성명을 내고 『순수 민간단체인 농협의 조직과 인원에 대해 정부가 주도적으로 조정하려는 발상은 정부의 뜻대로 농협을 움직이겠다는 의도』라며 『짜맞추기식으로 통합농협을 만드려는 의도에는 절대 동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배긍면 mike@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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