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업계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기 보다는 종자시장에서 농업인과 소비자를 위한 견제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올해 1월 농협종묘개발센터 책임자로 부임한 이종만 소장은 “1992년 농협이 종자사업에 다시 참여한 이후 농업인과 산지농협으로부터 국내 종자 값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며 이같은 자부심을 비췄다.
농협중앙회 내에서도 종묘분야의 전문가로 통하는 이 소장은 “앞으로의 농산물시장은 품질 위주의 종자를 기반으로 한 고품질 농산물시대가 될 것”이라며 “고품질 종자란 결국 농업인이 선호하는 종자를 말한다”고 정의했다.
그런만큼 농협종묘개발센터도 대다수의 농가가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병해충에 강하며, 재배가 쉽고 다수확이 가능한 종자 육종을 목표로 가장 수요가 많은 무·배추·대파·수박·오이 등의 품종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향후 종묘시장의 변화에 대해 이 소장은 종자시장은 위축되는 대신 육묘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관련 이 소장은 “현재 1200평의 육묘장을 연중가동 중이며, 80평 규모의 활착실을 추가로 건립중”이라며 “올해 9억7400여만원의 육묘사업 매출규모가 내년에는 1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농협종묘개발센터가 운영중인 육묘장에는 올해만도 전국에서 5000여명이 넘는 농업인과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선진 육묘기술 전수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이 소장은 “농업인들의 호응으로 매년 10~20%의 성장세를 계속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고단가의 종자보다는 농업인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품질이 우수한 종자개발에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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