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의 기능성 성분을 활용해 고품질의 기능성 과채류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보성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26일 녹차를 발효 후 추출한 기능성 성분을 고추와 딸기, 토마토에 주기적으로 살포하는 시범사업을 추진, 영농자재비 절감은 물론 병해충 발생이 크게 감소해 친환경 농산물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제로 시범사업을 수행한 염태권(46세)씨에 따르면 딸기에 녹차를 이용한 제재를 살포한 결과 흰가루병이 감소하고 당도가 높아지면서 저장기간이 연장돼 영양제와 농약비 등이 절감되며 품질이 우수한 딸기를 출하해 소득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딸기 외에 고추와 방울토마토에서도 병해충의 발생감소가 두드러져 친환경 농산물 생산이 가능했다.

이에 따라 보성군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 녹차 발효 추출액 조제방법을 정립해 농업인에게 확대 보급하는 한편 지역특산품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녹차의 이미지가 형상화된 포장재를 개발해 소비자의 인지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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