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분포
대표적인 연안 회유어로서 동물성 플랑크톤을 주식으로 한다. 멸치 무리는 태평양을 비롯한 전세계의 난류 수역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
대양을 회유하며, 돌아다니는 원양성인 동시에 난류성 어종이다. 또한 멸치는 백광등으로 유인하면 잘 잡힌다.
산란기는 겨울을 제외한 봄부터 가을까지로 많은 양의 산란은 봄, 가을 두 차례에 걸쳐 나타난다. 산란 수온은 15~24℃ 범위이며 17~22℃범위에서 왕성한 산란이 이뤄져 5월에서 7월에 걸친 시기에 가장 많은 양의 산란을 한다.

■기능
멸치는 모양과 크기가 다른 물고기에 비해 보잘것없어 가난한 사람들이나 먹는 물고기로 천시되어 왔다.
그러나 그 영양 가치는 상품에 속한다.
멸치는 살과 뼈 전부를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칼슘 섭취가 용이한 영양 식품이다.
어느 물고기보다도 칼슘이 많고 단백질도 많다.
정어리류에 속하므로 참정어리 성분과 흡사하다. 멸치는 성장기 어린이에게 특히 좋다고 한다.
이는 뼈의 발육에 필요한 칼슘과 각종 무기질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노화의 주요 현상으로 주름살과 뼈의 약화를 들 수 있는데 특히 요즘처럼 인스턴트 식품을 많이 먹는 시대에는 골다공증 같은 병에 걸리기 쉽다.
뼈가 약해지거나 쉬이 구부러지는 현상을 방지하는데는 칼슘과 인의 보고인 멸치만한것이 없다.
불안하거나 신경질이 나는 것은 체내에 칼슘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매일 적정량의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도 좋다.

■생산
멸치는 당해연도 일반해면어업 총생산량의 18%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생산량을 기록해 수산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는 어종이다.
월별 어획량을 구분해 보면 7월부터 12월 사이에 매월 연간 생산량의 10% 이상을 어획해 생산량이 많은 기간이며, 특히 8월달에 월별어획구성비가 13%로 가장 높다.
연중 가장 적게 잡히는 달은 2월인데, 이것은 멸치생산의 주업종인 기선권현망어업의 조업시기가 멸치의 산란기가 끝나는 7월부터 익년도 구정전까지 이뤄져 동기간중의 구성비가 높게 나타난 것이며 3월부터 6월까지는 대체적으로 유자망어업에 의해 생산된다.

■거래동향
최근 가락동 시장에서는 건대멸치 상품 2kg상자당 6500원에서 9000원선에 거래되고 있고 건중멸치 상품과 건소멸치 상품은 2kg당 2만2000원에서 3만원에 거래된다.
건자멸치 상품은 2kg당 2만5000원에서 3만1000원선에 거래된다.
건대멸치 중품은 2kg에 3000원에서 4500원, 건중멸치와 건소멸치 중품은 2kg당 1만3000원에서 2만원에 거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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