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매인들의 염원은 `개혁만이 살길이다''에 모아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정부와 개설자에게는 과감한 유통개혁을 촉구하는 한편 중도매인의 권익보호와 유통환경 개선에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한국농산물중도매인조합연합회는 지난달 29일 서울 송파구 소재 캘리포니아호텔에서 6대 회장으로 선출된 전성곤 회장의 취임식을 가졌다.

5대 회장에 이어 이번에 재선된 전 회장은 “3년간 더 봉사토록 재선시켜 준 것은 더 열심히 중도매인의 현안사안들을 해결해 내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알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 회장은 “공영도매시장이 외적인 유통경로의 증가로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으며, 재래시장과 다를 바 없이 낙후돼 있으면서도 온갖 규제와 통제만을 받고 있다”며 “특히 산지와 소비지의 급변에도 불구하고 농안법의 획일적 상장경매 원칙으로 중도매인과 생산자, 소비자 모두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시장도매인제 도입의 시행연기 조항 삭제, 도매시장내 사입행위 금지 조항 삭제, 중도매업 승계 허용 등 허가조항 정비, 거래실적과 관련된 과도한 행정처분의 정비, 시장도매인 관련 지침 조정 등 중단된 농안법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전 회장은 이와함께 “계산서 미교부 가산세문제 해결, 비상장품목의 확대, 적정평수의 중도매인 점포 확보 및 개설자와의 직접 시설사용계약 추진, 년 단위 거래약정서 개정을 통한 거래조건 향상 등 중도매인의 당면과제 해결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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