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등 전통나물 생산·유통인들의 권익을 대변할 `전국민속나물유통인협의회''가 발족됐다.

전국민속나물유통인협의회(회장 김대원)는 지난 4일 가락동 도매시장내 한국농산물중도매인조합연합회 서울지회 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임원선출과 함께 향후 사업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에 전국민속나물유통인협의회가 발족한데는 국세청이 그동안 면세로 취급됐던 배추·고춧잎·취나물·고사리 등 삶은 나물을 가공식품으로 분류, 부가가치세를 부과키로 함에 따라 유통인들이 공동대응하기 위한 기구 설립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날 참석자들은 국내 나물생산 농가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는 부가세가 철회될 때까지 투쟁할 것과 전통나물의 보존·개발 및 유통시장의 활성화에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한편 협의회는 삶은 나물류 부가세 부과 부적합성에 대한 연구용역을 의뢰하는 한편 생산자와 회원을 상대로 탄원서를 받아 관련 부처에 제출할 계획이다.

김대원 회장은 “그동안 고사리와 삶은 나물 등은 당연히 농산물로 생각해 부가세를 한번도 낸적이 없다”며 “이제와 부가세를 징수하는 것은 국내 삶은 나물류의 경쟁력 약화는 물론 고가격으로 인한 소비축소와 농가 피해를 유발할 뿐”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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