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세김치가공업체의 경영개선을 위해선 효율적인 전자쇼핑몰을 구축·운영함으로써 새로운 판로개척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한국농업정책학회(회장 전태갑)가 지난 17일 건국대 농축대학원 대강당에서 개최한 「99년도 동계학술발표대회」에서 김충실 경북대교수는 「김치 전자쇼핑몰 이용에 관한 소비자 반응 실증분석」논문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교수가 김치 전자쇼핑몰에 대한 소비자 반응분석을 위해 지난해 9월중순부터 9월말까지 인터넷 사용자 5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치 전자쇼핑몰의 문제점에 대한 질문에 상품품질파악 곤란(51%), 정보제공이 미흡(36%), 제품이 다양하지 못함(33.6%) 등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현재 운영중인 국내 김치 전자쇼핑몰들이 내용면에서나 부가기능면에서 불완전한 실정임을 보였다.
이에따라 새로운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가공업체들은 김치의 특수성을 고려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정보제공과 소비자들의 의사결정요인을 파악해 기존의 전자 쇼핑몰과는 차별화된 전자 쇼핑몰 컨텐츠를 구성해야만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보았다.
실제로 소비자가 구매의욕을 높인다고 판단되는 제품정보에 대해선 안전성정보(55.5%), 원료농산물정보(47.4%) 등이 중요한 것으로 조사돼 현재 전자쇼핑몰중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는 회사소개 및 요리법 등의 정보는 중요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교수는 『최근 전자상거래의 인기로 농산물 가공업체들도 다양한 전자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으나 실제 성공한 업체는 20%도 안되고 있는 형편』이라며 『전자상거래는 기존의 상거래 방식과 상이한 면이 많아 이에 필요한 경영요건들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체 운영한다면 단순히 홈페이지 수준에 머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유신 yusinya@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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