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의 도매사업은 기존의 공판장·종합유통센터·유통활성화팀간의 통합과 연계를 통해 수집분산에서부터 보관·가공·예냉·배송, 수급조절·산지조직화·소비촉진·산지지도 등을 담당하는 형태로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중앙회 내부에 도매전담본부를 설립하고 단계적으로 도매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16일 서울 서대문소재 농협중앙회 회의실에서 `농협의 농산물 도매기능 강화 방안''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용역 보고를 맡은 김동환 농식품신유통연구원장은 “도매전담 마케팅 조직을 설립해 기존의 다양한 형태의 도매사업을 통합, 조정해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며 “산지 조합의 마케팅 지도, 연합판매 등으로 산지조직화를 추진하고 있는 유통활성화사업과 공판장, 종합유통센터 등 기존 도매사업이 연계된다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도매관련 조직 통합은 조직내 저항을 최소화하고 효과를 높이기 위해 먼저 농산물 도매기능을 통합한 뒤 공산품 도매까지 통합하는 2단계로 추진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1단계에서는 직접적인 농산물 도매부분인 공판사업부, 산지유통부의 연합마케팅팀, 종합유통센터의 도매부분을 통합해 중앙회 내에 `도매마케팅본부''를 설립한 뒤 산하에 종합유통센터, 공판장 등을 사업장을 관할하게 되며 2단계에서는 도매마케팅본부에 하나로마트분사를 통합해 공산품 도매까지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도매마케팅 전담 조직이 설립되면 농협 도매사업의 통합으로 도매업무의 효율성, 경쟁력이 강화돼 농산물 도매점유율도 현재 20% 정도에서 40%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도매확대, 산지조합의 판매 인력 절감, 도매사업의 손익 개선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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