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강 낙농축협 정세훈 조합장(낙농관련 조합장협의회)은 새해 소망을 이같이 밝히면서 “2002년과 지난해 우리나라 낙농산업이 연초부터 원유수급은 생산과잉과 소비부진으로 사상 유래없는 원유수급 불안정이 발생하는 한편 사료 값마저 폭등, 젖소 사육농가 수익은 턱없이 줄고 비용은 증가하는 바람에 냄새나는 축사에서 땀흘려 일하는 농가가 보람을 찾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동진강 낙협은 조합원들에게 수익사업과 환원사업을 제대로 수혜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2005년도 사업규모는 이에 역점을 두고 668억9300만원을 책정했다.
이 가운데 경제사업은 구매 73억2000만원, 우유판매사업 483억6700만원, 가공사업 38억900만원을 비롯 신용사업 또한 상호금융대출 210억7700만원, 정책대출 164억9700만원 등 총 375억7400만원의 양축자금을 획기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도사업은 2억6774만원을 편성해 조합원 축사 순회 소독, 손수레 공급 및 독감예방 약품 등을 무료실시할 계획이며,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농업안전공제 등을 무상 가입 수혜혜택을 주기로 했다. 또한 비육우사업을 폭넓게 펼쳐 양축가들에 분양하기로 했다.
동진강축협은 1989년 정 조합장이 설립이후 조합경영을 이끌어 오면서 숱한 고통과 시련이 많았으나 동진강축협 관내는 환경적으로 낙농세가 강하다.
특히 낙농산업이 발달돼 있는 가운데 사육규모가 380농가 1만500여마리에 이르러 일일 집유량이 190톤에 달한다.
정 조합장은 이를 토대로 조합 육성에 혼신의 힘을 다해 왔으나 2002년초부터 국내 낙농산업의 경쟁력 악화로 조합경영이 취약해지면서 농협중앙회로부터 경영개선 권고를 받기도 했다.
정 조합장은 이에 굴하지 않고 부실사업 정리, 인원감축, 내실경영 쪽에 가닥을 잡고 뼈를 깍는 아픔을 감내하면서 구조조정을 통해 2003년 2억9200만원의 흑자로 전환해 업종별 조합경영 평가에서 전국1위, 전북지역 업적평가 1위 등 고속성장에 힘입어 이용고 배당을 실현함으로써 상위권 조합의 기틀을 탄탄하게 다졌다.
이와 함께 지난해 경제사업의 일환인 자체 TMR 사료공장에서 전국 최초로 비육우 사료를 개발 출시해 사육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성장을 거듭해 온 정 조합장은 농림부가 설치 운영하고 있는 낙농산업발전 대책협의회 위원으로서 우리나라 낙농산업의 구조적인 문제 즉 열악한 가격 경쟁력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 등을 정부측과 협상을 통해 원유 수급안정과 농가 소득증대라는 두 가지의 과제를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하여 동분서주 하고 있다.
그는 전북대 상과대학을 나와 ROTC 제6기 해병중위전역, 전국낙농관련 조합장 협의회장, 농협중앙회(축산계 품목조합) 대의원, 낙농진흥회 이사, 김제시 법원조정위원, 김제시 지역혁신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