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산하 국립식물검역소(소장 안광욱)는 지난해 화물로 수입된 총 11만4042건의 식물류에 대한 검역을 실시한 결과, 6545건에서 해외병해충 417종이 발견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2003년도에 비해 해외병해충 발견 건수는 19%, 병해충 종류는 11%가 증가한 것이며 특히 많이 발견된 병해충은 토마토궤양병, 호박모자이크병, 딱정벌레류, 깍지벌레류, 응애류 등으로 국내 유입시 농업에 피해를 줄 수 있어 검역처분 대상이 되는 병해충이다.

검역병해충이 발견됨에 따라 수입화물중 폐기·반송되거나 소독처분을 받은 식물류는 2만2594건으로 전년에 비해 11%나 증가했다.

폐기되거나 반송된 품목은 병원균이 검출된 중국 및 북한산 당근(497톤), 흙이 붙어 있는 상태로 수입된 중국산 도라지(140톤)·생강(705톤), 금지식물이 혼입된 중국산 냉동고추(7504톤) 등이다.

소독 조치된 품목은 진딧물, 총채벌레 등이 발견된 미국산 참다래(667톤), 깍지벌레가 발견된 필리핀산 바나나(8729톤)·파인애플(4758톤), 명나방과 유충이 발견된 이란산 석류(5181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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