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우리농업과 농촌에는 극복해야 할 도전과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쌀의 관세화는 유예됐으나 의무 수입물량이 늘어 일부는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고유가로 농업인의 영농비 부담이 늘어나고 국내 경기의 침체로 농산물 소비도 위축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복영모 전주 원예농협 조합장(중앙회 이사)은 올 한해를 이같이 전망하면서 “농촌이 어려울수록 우리 모두는 농업인과 한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아 난관을 극복하고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복 조합장은 “지난 한해 우리 농협 임직원은 역사적 소명의식을 가지고 묵묵히 농업인과 농촌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국민들과 농업인들로부터 많은 지탄을 받아온 게 사실이었다”고 평가하면서 “하지만 헌신적이고 투철한 사명감으로 자신의 소임을 다하는 대다수의 농협인들이 있어서 농촌사랑의 마음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지금의 어려운 농촌으로 거듭나기 위한 뼈아픈 시련이라 생각하며 희망을 포기하지 않겠고 나는 지금 누구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물음을 새겨보자”고 주문했다.
복 조합장은 “무한 경쟁이니 개방이니 하며 거창한 세계흐름을 논하지만 우리의 삶의 터전인 농촌에서는 지금도 우리 부모님들이 피땀 흘리며 농사를 짓고 계시다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되며 온 국민이 농촌을 위해 한마음이 되도록 우리 모두가 앞장서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복 조합장은 따라서 “우리 모두 농업인들의 노고에 대한 우리의 사명이 막중함을 깨닫고 자신이 하는 일에 보람과 긍지를 느끼는 뜻깊은 한해가 되도록 새롭게 다짐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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