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단풍으로 유명한 정읍에서 생산된 고추는 황토 땅에서 재배하기에 일조량이 많아 색깔이 곱고 독특한 매운맛이 있고 살이 두터울 뿐 아니라 향이 좋아 김치를 담으면 감칠맛이 있어 옛부터 임금님께 진상할 만큼 월등한 품질을 자랑한다.
하지만 정읍고추가 품질이 우수한 양질의 고추를 생산하면서도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은 생산과 유통체계가 개별농가 중심으로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홍보와 판매 마케팅이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정읍 신태인농협(조합장 김영일)은 옛 명성을 되찾고 안정적인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1993년 도내 최초로 최첨단 청정 고추가루 가공공장을 설치하고 전라도 특유의 맛과 향이 뛰어난 호남고추의 대명사 태양초 단풍 고춧가루생산에 여념이 없다.
특수 가공에 의한 살균처리로 장기간 보존해도 변질의 우려가 없는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의 특허 기술 제품으로 `태양초 단풍 고춧가루'' 브랜드로 농협하나로마트, 농협장터, 서울과 수도권 백화점에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며 절찬리 판매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읍 신태인 농협 태양초 단풍 고춧가루는 좋은 고추만을 엄선해서 최첨단 자동화 시설로 가동되며 고추에 남아있는 잔류농약 성분을 공기세척과 증기로 세척해 믿고 먹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또한 30개의 공정을 거쳐 전자동으로 생산되기에 청결하고 위생적이며 맛과 향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생산과정에서 고추 투입부터 공기·증기세척, 과피세척, 종자분리, 과피분쇄의 공정을 거쳐 혼합가루건조, 쇳가루제거, 자외선살균소독, 자동포장까지 등 일관되고 위생적인 시스템이 장점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제품출시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주고 있다. 단풍 고춧가루는 보통매운맛(500g, 1kg,3kg), 매운맛(500g, 1kg, 3kg) 고추장용(1kg) 업소용/급식용(500g, 1kg,3kg,) 등 소비자 기호에 맞는 이 지역의 질 좋은 고추만을 엄선해 청결하고 위생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실제 고추가 본격출하 되는 9·10월경 신태인 장터는 전국에서 몰려온 상인들로 북세통을 이루고 있다.
정읍시 감곡면 신흥리 거주 김형산(60)씨는 “2000여평 밭에서 고추농사를 경작, 많은 소득을 올려 애들 학비와 자식들 결혼자금으로 유익하게 썼다”며 “농협의 고춧가루 가공공장을 이용하니 제값을 받아 농가소득에 크게 보탬이 된다”고 말했다.
“조합원들의 소득증대만이 농촌이 잘사는 길이라며 새농촌 새농협을 통해 고마운 농협창출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김영일 조합장은 정읍 신태인 출신으로 전주대학교 지역개발 대학원을 수료했으며 가족으로 연로하신 어머님을 모시면서 부인 손순금 여사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취미는 독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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