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6894억원의 흑자를 올려 회원조합에 7%의 배당금을 계상했다.

이는 신용부분에서 전년의 LG카드사태와 같은 거액손실이 없었던데다 금리 인하로 예수금이자가 떨어진 반면 대출 사업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24일 개최한 정기대의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결산안을 통과시켰다.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지난해 대손충당금 1조710억원을 적립, 지난해말 대손충당금 잔액을 2조1868억원 적립한 후 당기순이익 6894억원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회원조합에 7%의 배당금 637억원을 계상했으며 조합상호지원자금으로 700억원을 사용했다. 또 회원지원적립금으로는 조합의 완전한 자립기반 구축을 위해 계획보다 680억원 늘어난 2495억원을 적립했다.

사업부문별로는 농업경제사업의 경우 전체 사업실적으로 7조879억을 올려 계획대비 105.7% 달성했지만 118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축산경제사업도 육가공사업과 계육가공사업에서 각각 47억원의 적자가 발생, 목표보다 109억원이 개선된 452억원의 적자를 보였다.

신용사업은 금융권 호조에 힘입어 8526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와관련 지난해 은행계정 평잔과 잔액은 각각 91조8949억원, 89조6252억원 등으로 전년보다 6.1%, 3.9% 성장했다.

일선조합도 지난해 759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전년보다 1150억원이 증가해 흑자규모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적자조합수는 전체 1327개 조합의 2.0%인 27개로 전년보다 1개 늘었으며 적자금액도 전년보다 96억원 증가한 39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전국조합장일동은 올해 조합장선거가 공명하게 치러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와함께 △고정직불금을 올해 ha당 100만원을 지급하고 단계적으로 200만원 수준으로 인상 △공공비축물량을 1000만석으로 확대 △미곡종합처리장(RPC)에 6년간 3조원 규모와 투자계획 수립 △3조원 규모의 쌀유통지원기금 조성 등 쌀 산업관련 건의문과 올해 말로 종료되는 농업용 기자재의 영세율 적용기한 연장에 대한 건의문을 농림부·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국회·정당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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