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지난 24일 `2005 연구결과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어떻게 보면 이날 연구발표회는 연구기관인 KREI가 당연히 해야할 일이고 그렇고 그런 행사로 무시해버릴 수도 있다.
그러나 앞으로 이 연구발표회가 어떻게 성장하느냐에 따라 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이라는 점에서 이날 행사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KREI는 이날 행사와 관련 연구성과 확산효과를 극대화하고, 수요자의 반응을 파악하고 의견을 수렴해 향후 유사연구에 반영하며, 신규과제의 발굴에도 활용하기 위해 연구발표회를 갖게 됐다고 목적을 밝혔다.

우리는 이같은 KREI의 연구발표회 개최 목적 가운데 수요자 반응 파악과 신규과제 발굴 활용에 주목을 한다.
이는 바로 KREI가 수요자 중심의 연구, 현장 중심의 연구활동을 강화하겠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또한 연구결과를 대외에 홍보하는 일종의 마케팅활동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본다.
아울러 연구발표회가 해를 거듭하면서 행사규모를 확대하고 내실화의 길을 걷게 된다면 KREI의 연구성과는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농업·농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

특히 KREI가 동업계 최대의 행사로 발전시킨 농업전망발표대회의 성공을 보면 연구발표회가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연구발표회의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현실화시키기 위해서는 보다 철저한 준비와 함께 현실성있고 수준높은 연구가 뒤따라야만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연구발표회를 통한 수요자 반응 파악뿐만이 아니라 연중 연구수요를 파악하고 청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다양한 방안이 마련, 시행돼야 할 것이다.

다시말해 농업·농촌현장에서 농업인들이 필요한 연구를 KREI에 언제든지 요청할 수 있는 온라인시스템 등이 구축되면 더 효율적일 연구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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