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표고버섯 가격은 지난해보다 상승하며 밤 가격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14일 발표한 임업관측 내용을 정리한다.

■ 표고버섯

이달 하순과 다음달 표고버섯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3% 감소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달 상순의 생표고 평균 도매가격은 중품 4kg당 2만3583원으로 지난해보다 22.5% 상승했다.

생표고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21% 정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이달 하순 이후 다음달 생표고 가격은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출하가능물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그치는데다 지난해 종균피해로 중저온성 표고버섯의 공급부족에 대한 심리적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또 국내 저온성 및 중저온성의 공급량이 지난해와 평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여 이달과 다음달에도 생표고의 수입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함께 건표고의 공급부족으로 중국산 건표고와 조제표고의 수입량도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 밤

올해 밤나무 조림은 지역별로 식재예정품종의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도는 수확량이 많고 당도가 높은 품종을 선호하는 반면 전라도와 경상남도는 병충해에 강한 품종을 위주로 각각 당도가 높은 품종과 수확량이 많은 품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지전정, 간벌, 토양비배 등 밤 수확 뿐만 아니라 수세강화, 병충해 예방에 큰 영향을 주는 재배지 관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관리작업이 활발히 진행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밤 가격은 특별한 변화 없이 당분간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구정과 대보름을 지나면서 밤 수요에 대한 증가요인이 줄었고 지난해 과잉공급과 수출부진으로 누적된 저장물량도 충분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다음달 생밤과 냉동밤의 국내 수입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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