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전북지역본부 제 31대 이상준 본부장은 “전북농업 발전과 함께 변화와 개혁의 시대에 걸맞은 핵심과제 추진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지난달 30일 취임이후 본지와 가진 대담에서 이같이 말하고 새농촌 새농협 운동 구현과 농촌사랑 운동 착안을 비롯 농산물 유통시스템 혁신을 통한 유통개선 등 전북농업, 농협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데 주력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취임 소감은.
“지난 2년여 동안 본부 근무를 제외하고 줄곧 고향에서 근무하였기에 친정에 온 따스함과 포근함을 느낀다. 개인적인 영광과 기쁨보다는 전북농협의 경영을 책임지는 공인으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

-농촌사랑 운동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데 구체적인 방안은.
“우리 농업인들이 지키고 가꾸고 있는 농업과 농촌은 돈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농업은 식량안보 등 고유 기능과 환경·문화적인 기능 등 다원적 가치가 50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하지만 농업인의 힘만으로는 이렇게 소중한 농업과 농촌을 지켜낼 수가 없습니다. 국민 모두의 애정과 성원이 반드시 뒷받침 돼야만 지킬 수 있다.

범국가차원에서 2003년 12월 농촌사랑 운동이 선포되면서 다양한 운동들이 전개되고 있다. 특히 이 운동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농촌사랑 1사 1촌 운동''은 사회 각계 각층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으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현재 전북에서만도 전북지방경찰청을 비롯한 도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100여쌍이 1사 1촌 자매결연을 맺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우리 전북농협에서는 조직의 역량을 집중해 800쌍 이상의 자매결연을 성사시켜 나갈 계획이다.”

-전북 쌀 경쟁력강화 방안은.
“전라북도는 예로부터 미작위주의 농업을 시행해 온 전통적인 쌀의 고장이다. 우리고장에서 생산된 쌀의 60% 이상을 수도권을 비롯한 타 지역으로 유통시켜야하는 한계점을 안고 있다. 따라서 전북농협에서는 전북 쌀이 타지역에서 생산된 쌀과 수입쌀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최고의 고품질 쌀 생산과 안정적인 판로 개척에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전략과 전술을 수립해 전북지역 농업인의 소득향상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우선 고품질쌀 생산, 가공, 유통차별화 전략이다. 친환경 자재를 이용한 고품질쌀 계약재배를 확대해 우수브랜드로 육성하고 전북쌀의 우수성에 대한 판촉 홍보 활동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

또한 건조 저장시설의 확충 및 노후화된 가공시설 현대화를 적극 추진하고 RPC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조정(통합)을 적극 추진하겠다.

이 밖에 수도권 신시가지와 부산권, 제주권 등 전북쌀 대도시 판촉활동과 지난해 개설된 전북쌀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확대를 기하는 등 마케팅에 주력하겠다.”

-농축산물 유통분야에 대한 혁신과 지원은.

“전북농협은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의 명품화를 통해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연합사업단을 구성 운영하고 있는데 장수사과, 익산 날씬이고구마, 고창수박, 남원·김제의 감자 등 인지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연합사업을 탄탄히 전개해 농가실익을 증대시키기 위한 노력을 전개해 나가겠다.

이를 위해 기존의 작목반을 유통형작목반으로 개편하고 산지유통센터를 물류의 거점으로 활용해 공동선별·공동계산을 실시하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고창군 산지유통센터와 같이 지자체에서 시설을 건립하고 농협이 시설을 운영해 관내 농산물유통을 주도하는 유통개혁을 추진중에 있다.

대형 유통업체에 연중공급 체제를 갖추기 위해 규모화된 물량으로 출하시기가 다른
산지들을 연결하는 품목별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작업도 진행중이고 초창기 사업활성화를 위해서 농협 자체적으로 조성한 400억원 규모의 무이자자금을
시군연합사업단에 지원하기도 했다.

앞으로 농가는 생산에만 전념하고 상품화 및 판매는 농협이 전담하는 체제를 갖춰 우리지역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여 농가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농업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우리 농업 농촌도 거대한 변화의 물결에 직면해 있다. 변화의 물결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 위해서는 지혜와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때다. 전북농협은 농업인 조합원에 대한 최대봉사를 지향하는 조직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 분투 노력할 것이다. 사랑과 애정으로 농협사업 전이용 등을 통해 내 조합이라는 인식을 가져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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