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개방 영향으로 쌀농사와 과수농사로 버는 수입은 줄어드는 대신 채소농사나 축산에서 벌어들이는 수입비중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가구당 농가부채가 2689만2000원으로 10년 전인 1994년 788만5000원보다 무려 3.4배나 증가하는 등 농가 경제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지난 22일 지난 한해동안 전국 320개 표본조사구내 3200농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4년 농가 및 어가경제 조사결과''가 이같이 조사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1998년 이후 미곡에서 벌어들이는 수입 비중이 7.8%p, 과수수입도 1.6%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채소수입비중은 0.4%p, 축산수입 비중은 6.6%p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농업총수입 구조는 미곡수입이 32.5%, 채소수입이 24.6%, 축산수입 18.9%, 과수수입 11.1%, 기타수입 12.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농가소득은 농가당 2900여만원으로 지난해 2687만원에 비해 7.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농업소득 14%, 농외소득 1.6%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농가소득 중 농업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41.6%이다.

가계지출은 농가당 연간 2469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6%, 농가자산은 2436만원으로 전년보다 19.1% 각각 증가했다.

농가부채는 2689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1.0%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10년 전인 지난 1994년 788만5000원보다 3.4배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농업용 부채 비중은 63.1%로 전년에 비해 2.5%p 축소됐으나 농업용 이외 부채 비중은 36.9%로 2.5%p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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