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난지농업연구소(소장 강상조)는 지난 20일 최근 웰빙 건강채소로 각광을 받고 있는 `아스파라거스 난지권 생산기술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날 평가회에서는 난지농업연구소가 2002년부터 연구한 난지권 기후특성에 맞는 품종 선발과 재배법에 대한 결과 발표와 함께 생산 경영사례 발표와 품종평가 및 시식회가 열렸다.
특히 제주도는 최근 감귤원 구조조정에 따라 대체작목 개발이 시급한 시점이어서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제주에서 생산되는 아스파라거스는 육지 보다 생육기간이 길어 생산량이 10a당 1500kg으로 66% 많고 수확시기도 2개월 가량 빨라 300평당 1000만원 이상의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파라거스는 비타민을 비롯해 칼륨, 철 등 무기성분이 풍부하고 특히 아스파라긴산은 피로회복에 효과적이고 알콜분해를 촉진해 숙취해소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관련 현재 강원 홍천, 경기 화성, 전북 남원, 제주 등에서 15ha 가량 재배되고 있으나 웰빙 붐과 함께 국내소비가 확산되면서 필리핀 등지로부터 수입되 는 물량도 2003년 125톤에서 지난해 221톤으로 크게 증가했다.

강상조 난지농업연구소장은 “농산물 개방과 소득감소로 인한 난지권의 주소득원인 감귤, 마늘 등의 재배면적 감축이 불가피한 실정”이라며 “아스파라거스는 새로운 대체작목이자 수출경쟁력 있는 농산물로서 가능성이 커 침체된 제주농업에 활로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