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수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올 가을에 쌀문제를 원만히 해결하지 못하면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벽을 허물고 실천과 행동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장관은 또 “30~40년 전 농협이 받아왔던 대우를 이제는 농민에게 돌려 줘야 할 때”라고 강조하고 “같이 머리를 맞대는 이런 자리를 2개월에 한 번 정도는 가지자”고 말했다.
박석휘 농협중앙회 경제대표는 “최근 미곡종합처리장(RPC)이 흑자구조를 보이는 것은 정부와 농협중앙회 지원에 기인한 것으로 실제로는 적자라고 볼 수 있다”며 “RPC시설이 노후돼 현재로서는 완전미 생산이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에서 추진 중인 공공비축은 수확기에 앞당겨서 사야 한다고”고 제안하고 “건조·저장시설 지원단가를 현실화 해달라”고 요청했다.
박현출 농림부 축산국장은 “농협 RPC경영이 정상화되려면 양곡사업을 수탁제로 전면 개편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현재의 매취방법으로는 생존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인석 농협중앙회 상무는 “앞으로 수확기 쌀 수매자금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는 만큼 수매자금을 획기적으로 늘려줘야 한다”고 강조하고 “통합 RPC에 대한 확실한 인센티브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