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먼 바다 즉 외해에서 수산 양식이 처음으로 이뤄진다.

해양수산부는 제주도의 외해 청정수역에서의 수중 가두리양식 시험어업 신청을 승인했다.

외해 가두리양식은 남제주군 표선면 표선리 외해 수심 약 50m 수역에서 이달부터 3년동안 10ha 규모로 실시되며, 양식어종은 유영성 고급어종인 돌돔·능성어·다금바리·다랑어 등이다.

이 사업에는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와 미국 국립해양대기청(노아 NOAA) 참여했다.

이 가두리양식은 노아에서 개발해 제공한 시설과 장비를 투입하고 노아연구진이 참여해 우리나라에 적합한 외해 가두리시설 및 양식방법을 개발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외해 가두리양식은 적조, 고수온 등의 피해우려가 없는 외해의 청정해역에서 환경 친화적인 방법으로 어류양식이 이뤄지기 때문에 어업재해 예방이 가능하고 배합사료를 자동급이 방식으로 공급하게 된다.

해양수산부 등은 이번 시험어업을 실시한 후 양식어장으로 개발이 적합한 경우에 한해서 면허를 발급해 새로운 양식방법 개발과 양식어종의 다양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내만의 가두리양식 어장을 외해 청정해역으로 이전하도록 유도해 연한의 어장환경을 회복시키고 고부가가치의 새로운 양식대상 어종 개발을 통해 어업인 소득증대에도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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