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에서 활동중인 농업계 여성 CEO들의 역량을 한데 모으고 다양한 산업정보 공유와 경영마인드 제고를 위해서 이들 CEO를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본지 창간 24주년 기념으로 지난달 25일 개최한 `농산업 발전과 여성 CEO''간담회에 참석한 토론자들은 이같이 주장했다.

윤명희 한국라이스텍 대표는 “1차 산업분야도 산업화되면 될수록 기업간에 정보를 교류하고 의견을 개진할 조직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특히 산발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여성농업인들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이같은 조직이 하루빨리 만들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혜경 올가 홀푸드 대표는 “비농업계의 경우 여성CEO들의 모임이 상당히 활성화돼 있으며 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교류와 교육이 실시돼 자체 역량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경영에 대한 학습프로세스를 어떻게 만들 것이냐 또 마케팅 전략을 어떻게 구사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서로 정보를 교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애순 아리랜드 대표는 “농업분야 여성 경영자들간의 정보공유와 교육이 어느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라며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CEO간의 네트워크를 통해 대안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주숙 한신대학교 교수는 “현재 농업계 여성 CEO들의 문제는 이들을 실질적인 리더로 육성할 교육프로그램이 없을 뿐더러 사회적 합의수준도 미비하다는 것”이라며 “여성 CEO들을 조직화해 이들을 경영자로 육성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민선 농협대 교수도 “농업계에 종사하는 CEO들은 현재 1차 산업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있지만 점차 푸드체인 시스템에 합류, 자기 전문영역을 구축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업무 분담 등에 본격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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