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업 클러스터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기존 자금지원외에도 농림기술개발사업 등 다른 농림사업을 연계하는 방안이 적극 추진된다.

농림부는 지난 12일 회의실에서 도 농정과장과 지역농업클러스터 시범사업단 총괄책임자 연석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역농업클러스터 종합지원계획''을 발표했다.

농림부는 이날 현재 전국 20개 지역에 확정된 클러스터가 지역의 산·학·관 네트워크를 구축해 혁신할 수 있도록 자금지원 외에도 농림기술개발사업, 유통시설지원 등 기존 다른 농림사업과 연계해 지원하는 등 종합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이는 클러스터 사업단으로 선정된 지역에 필요한 기술과제를 우선적으로 배정해 주고 산지유통센터(APC)등 관련 시설을 우선적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농림부는 이를 위해 20개 시범사업단간 지식과 기술 등의 활발한 정보교류를 위해 `사업단 총괄책임자 협의회''와 사업단의 현안 및 애로사항들을 해결하기 위한 `지역농업클러스터 지원 추진단''을 구성·운영키로 했다.

농림부는 이와 함께 이같은 사업이나 제도외에도 재경부의 지역특화 특구 제도, 행자부의 신 활력사업 등 클러스터와 연계 가능한 제도나 정책을 적극적으로 접목시켜 지역농업클러스터를 지역농업의 핵심동력으로 육성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

농림부는 이밖에 올해 선정된 20개 클러스터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것과 동시에 이들 사업에 대한 평가와 전문기관의 추가 연구용역을 통해 지역특화발전특구, 지리적표시제도, 지역특화·향토산업 등 잠재적인 농업클러스터를 발굴하는 등 중장기농산업클러스터 발전계획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보성녹차, 아산 친환경농업 클러스터 등 20개 지역 농업클러스터에는 총 240억원의 자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박홍수 농림부는 장관은 이날 “우리 농업은 국제화, 소비변화 등 여건에 적극 대응해 농업인의 소득창출은 물론 국가가 요청하는 식량의 안정적 공급과 국토환경 보전 등 공익적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며 “지역 혁신 주체들이 자발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지역농업발전을 선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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