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농식품 수출이 유가인상과 환율하락에 따른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보다 7.1% 증가한 10억21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부에 따르면 6월말 현재 농림축산물 수출실적은 신선농림축산물 2억5260만달러, 가공농림축산물 7억6860억달러로 지난해 보다 물량기준으로는 0.2% 줄었으나 금액기준으로는 7.1% 증가됐다.

품목별로는 채소가 6990만달러로 22.2%, 김치가 5320만달러로 4.5%, 인삼이 3320만달러로 10.7%, 화훼가 2670만달러로 36.2%, 과실이 4430만달러로 58.2%, 가금육(닭, 오리)이 260만달러로 225% 각각 늘어났다.

반면 돼지고기는 돼지콜레라 등 질병발생으로 수출이 거의 중단, 지난해보다 수출액이 35.9%줄어든 750만달러를 기록했다.
농림부는 이와 관련 지난 19일 대회의실에서 관련기관과 농식품 수출업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수출실적을 평가하고 하반기 점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농림부는 이날 올 목표액 23억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하반기에 수출 농산물에 소독비를 지원하고 환변동 보험료를 지원하는 한편 동남아 지역에서 불고 있는 드라마 `대장금''을 수출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 홍보대사인 양미경씨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또 공동대표브랜드인 `휘모리''가 부착될 파프리카, 국화, 배, 토마토, 장미 등 5개 품목에 대해 재비기술, 수확후 관리, 수출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을 매뉴얼로 작성에 농가에 보급키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104개인 원예전문생산(수출)단지 수를 대폭 늘리고 김치·인삼제품의 수입산 원료 사용업체에 대한 농축산물판매촉진비 지원 개선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박해상 농림부 차관보는 이 자리에서 “원예전문생산(수출)단지에 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경쟁체제를 유도하는 등 수출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히고 “관련업체도 고품질·안전농산물 생산으로 올해 수출 목표액 23억달러 달성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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