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과 다음달 밤 가격은 복경기에 따른 소비증가 요인이 있지만 재고량을 소진할 만큼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인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15일 발표한 다음달 밤 관측에 따르면 다음달까지 밤 가격은 산지와 소비지의 저장물량이 많은데다 경기회복 둔화로 소비위축, 가격상승 요인 부재 등으로 당분간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지난달 소비지가격은 kg당 4448원으로 지난해보다 48%, 평년보다 20%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소비를 유발한 동기가 없어진데다 재고량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또 밤 소비가 한정적인 하절기에는 가격하락을 통한 소비증가를 유도하기 힘들기 때문에 급작스러운 가격 변동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밤나무 생육상황은 품종과 지역적 차이 없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국지성 폭우 등 기상여건의 악화나 태풍 등의 자연재해가 없다면 수확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생밤과 냉동밤의 이달과 다음달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가공업체의 소비가 일정수준 이뤄질 것으로 보여 평년보다는 늘어나겠지만 국내 밤 저장물량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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