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상태였던 DDA농업협상이 중국 대련 각료회의에서 제출된 G20의 새로운 제안서를 기점으로 진척되기 시작하면서 이번주에 모델리티(세부원칙) 의장 초안이 통과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8~10개국이 참가하는 주요국 회의와 각 그룹별 협의를 추진하고 일반이사회가 개최되는 7월 27일~29일 기간중에도 주요국들만 참가하는 소위 `그린룸'' 회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의는 7월말 협상 초안을 제시하기 위한 준비과정으로 관세 감축 구간의 수와 경계, 관세감축공식의 성격, 민감품목의 신축성, 블루박스 기준, 수출보조 철폐 등의 주요 쟁점에 대한 의견 접근을 시도하는 등 집중적이고 밀도 있는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번 협상에서 G10(농산물 순수입국 그룹), G33(개도국 그룹) 등 유사 입장국과 공조를 더욱 긴밀하게 유지하면서 관세와 보조금 감축 최소화, 민감품목에 대한 신축성 확보 등을 목표로 대응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협상에 배종하 농림부 국제농업국장을 파견했으며 협상 동향에 따라 필요시 고위급의 참석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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