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최대 농산물 수출 전문회사로 도약"

『새 천년 농협무역의 경영목표는 신선농산물의 대일본 직상장 수출을 확대하고 수출역량을 강화해 농산물수출을 대표로 창구화하는 등 한국 최대의 농산물 수출 전문회사로 도약하는 것입니다.』
새천년을 맞는 농협무역 정동찬 사장의 각오는 남다르다. 총괄적으로는 지난해 1억달러가 넘는 교역량을 달성해 98년보다 10%가 넘는 실적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수출실적만 보더라도 한국냉장과 축협을 제치고 국내 농축산물 수출실적 1위로 부상함으로써 농산물 수출의 선봉장으로 위상을 높였다.
또 수출참여 회원조합수도 115개로 늘렸으며 과수·채소·화훼 등 신선농산물의 수출을 98년보다 2배 가까이 성장시켰다. 특히 일본지역 김치수출이 확대돼 수출물량이 810만달러어치로 급증, 한국의 「농협김치」가 일본 수출을 시작한지 9년만에 업계 2위로 부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사장은 이런 성과에 만족할 수 없다. 올해 농협무역의 교역량 목표는 지난해보다 무려 36.1%나 늘어난 1억4000만달러. 이 가운데 화훼류는 144%, 수산물 47%, 과실류 42%나 신장된 금액이다.
『전체 수출물량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농산물 수출시장, 일본을 공략하기 위해 지금까지 소규모회사나 개인업체에 대한 「보따리」 수준의 수출물량에서 탈피해 대규모 회사나 단체 등에 대한 연중 안정적인 수출전략을 추진할 것입니다.』
이를위해 정사장은 올해 종합유통상사인 「일본니시모도」 「로얄」 「이도츠」 「생활협동조합」 등과 수출협약을 체결하고 일본 현지법인인 「한국농협인터내셔널」을 통한 신선농산물의 직상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직상장은 일본에 대한 신선농산물의 수출확대 뿐 아니라 농가와 수출업체 등에 대한 상품성 제고의 동기를 부여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일본은 유통제도와 상거래 관행이 우리와 비슷한데다 수확후 관리기술의 발달로 신선도 유지가 쉽고 지리적 여건에 따른 물류비용에 경쟁력이 있다는 점도 유리한 조건입니다.』
정사장의 말대로 올해는 오이·토마토 등 8개 채소와 사과·배 등 4개 과실, 장미·백합·국화 등 3개 화훼류에 대한 직상장을 추진한다. 그러나 일본 중도매인들의 한국산 농산물에 대한 낮은 인식과 사업초기 저가전략으로 지난해 첫사업에서는 손실을 보았지만 이것 역시 반드시 건너양 할 시행착오일 뿐이다.
정사장은 이와함께 농협무역이 농산물수출의 대표창구가 되기 위해 과실류에 대한 유럽과 미국, 동남아 등 기존 시장 관리를 강화하고 화훼수출의 품목 및 수출국 다변화로 틈새시장을 확보하는 한편 2002 월드컵을 겨냥한 농협 가공식품 1000만달러 수출을 반드시 달성한다는 각오이다. 배긍면 mike@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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