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중국산 활뱀장어 발암물질 검출과 관련 국내산 양식 활뱀장어는 안전하다고 발표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3일 우리나라 주요 뱀장어양식장이 밀집해있는 호남지역의 양식장 4개소에서 체중 87~229g(체장 34~52cm)의 활뱀장어 12점을 무작위로 채취해 말라카이트 그린 함유여부를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동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중국산 장어의 말라카이트 그린 검출로 인해 국내산 활뱀장어의 소비가 위축되고 양식업계의 피해가 우려돼 양만수협에 말라카이트 그린 사용여부를 확인한 결과 우리나라는 20여년전부터 사용을 하지않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번 조사로 국내산 활뱀장어의 안전성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산물 도매시장과 유통업체에서는 이와같은 결과에 대해 중국산 활뱀장어 발암물질 검출 이후, 시장내 중국산 장어가 국내산으로 둔갑하는 것이 최대 문제였다”고 지적하며 “해양수산부는 앞으로 수입산 장어에 대한 검사를 강화해 줄것과 유통과정에서의 원산지 단속을 통해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강력히 단속해줄 것 등”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해양수산부는 앞으로 오염된 수입산 장어는 전량 반송 또는 페기처분하고 소비자들에게 뱀장어제품 구입시 반드시 원산지를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중국산 뱀장어와 자라 외에도 추가로 조사대상에 포함된 중국산 활홍민어(점성어) 등에 대한 조사결과를 이달말 종합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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