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으로 열린 남북농업협력위원회 제1차 회의 결과 양측은 7개 항의 남북농업협력방안에 대해 합의했다.

18~19일 개성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서 남북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농업협력을 실현해 나가기로 합의하고 일정한 지역의 협동농장을 선정해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그 성과에 기초해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또 협력하는 농장들의 육묘시설, 비료·농약·농기계 등 농기자재, 배합사료 및 영농기술 등을 내년부터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북측은 남측 전문가들과 기술자들이 필요한 시기에 해당 지역의 방문을 허용했다.

이와 함께 현대적인 종자생산과 가공·보관·처리시설을 내년부터 지원하는데 적극 협력키로 했으며 우량한 유전자원의 교환과 육종, 재배기술, 생물농약의 개발과 생산기술, 농작물 생육예보 및 종합적 병해충 관리체계를 형성하는 한편 남측 농업전문가들의 방문 등 농업과학기술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양측은 아울러 축산, 과수, 채소, 잠업, 특용작물 등의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남북은 또 토지 및 생태환경보호를 위한 양묘장 조성과 산림병해충 방제 등 산림자원을 늘려 나가는데에도 서로 협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양측은 북측의 동·서부지역에서 각각 1개식의 양묘장을 조성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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